그동안의 기록.
앞으로는 종종 기록을 남겨야지 했는데 역시나 종종이 해가 바뀌었다.
역시나 회사일로 바쁘고 개인적으로도 바빴다.
약간의 지병이 있는데 지금도 나이가 있지만 더 들기 전에 관리가 필요해서 체중관리와 몸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.
영양제를 아침밥 대신에 챙겨 먹고, 주중에는 최소 3일은 퇴근 후 실내 자전거로 한 시간 정도 혹은 적당히 다리에 근육이란 걸 만들어 주기 시작했다. 물론 다음날 두들겨 맞은 느낌은 덜하게 적당히만. 그리고 주말엔 꼭 하루는 배드민턴을 하고 있다. 그랬더니 좀 나아지기 시작한다.
또 겨울이 왔다.
그리고 해가 바뀌었고.
머리카락에 하얀색이 조금 더 늘었다.
오늘은 오랜만에 미국에서 같이 대학원 공부를 했던 동생들을 만났다.
다들 그때의 내 나이가 되어 있었다.
조금 더 지나서 또 시간이 흐르면 지금의 나이를 내가 그들에게서 보게 될 거다.
또 이렇게 기록을 남겼다.